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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가 아닌데 아픈 이유 – 골반 전방경사의 증상들

방탄유리야 님의 블로그 입니다. 2025. 4. 24. 13:3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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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반전방경사 비교 사진

    “MRI 찍어봤는데 디스크도 없대요. 그런데 허리는 왜 이렇게 아픈 거죠?” 병원이나 도수치료 클리닉을 찾는 분들 중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런 말을 하며 혼란스러워합니다.

    허리통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먼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디스크는 정상이지만 허리가 아픈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 통증의 원인은 허리 자체가 아니라, ‘골반 정렬’ 문제</strong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골반 전방경사(Anterior Pelvic Tilt)는 허리디스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스크 못지않은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체형 불균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허리디스크가 아닌데도 허리가 아픈 이유, 그 원인이 골반 전방경사에 있을 수 있는 이유와 증상, 구체적인 대처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1. 허리디스크 없이도 허리는 아플 수 있다

    디스크는 뼈 사이에 있는 연골로, 탈출하거나 파열될 경우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나 저림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디스크가 터진 건 아닐까?”를 걱정하죠.

    하지만 MRI 검사상 디스크 탈출이 없고, 신경 압박이 없는 상태인데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구조는 정상이지만, 정렬이 틀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즉, 뼈와 디스크 자체에는 이상이 없어도, 그 위치와 균형이 틀어져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2. 골반 전방경사, 왜 허리를 아프게 할까?

    골반 전방경사란, 골반이 앞쪽으로 과하게 기울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허리(요추)는 뒤쪽으로 더 휘어지게 됩니다. 이는 요추 전만이 심해지는 것으로, 허리가 꺾인 것처럼 보이거나 실제로 꺾인 느낌이 듭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요추 주변 근육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 척추기립근, 장요근 등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
    • 복부 근육은 약화되고 늘어짐 (코어 불안정)
    • 요추 디스크는 압박을 받지 않더라도 긴장 상태로 인해 통증 유발
    • 고관절과 허리 사이의 밸런스가 깨짐

    즉, 디스크 손상 없이도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 통증은 근육성, 자세성 통증이며, 특정 동작에서만 나타나거나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심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3. 허리디스크와 골반 전방경사의 증상 차이

    디스크성 통증과 전방경사로 인한 허리통증은 실제로 체감되는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

    • 한쪽 다리나 엉덩이, 종아리로 이어지는 저림
    • 감각 저하, 근력 약화
    • 기침, 재채기 시 통증 증가
    • MRI상 디스크 탈출, 신경 압박 소견

    ▶ 골반 전방경사의 주요 증상

    • 허리에 힘이 자꾸 들어가고, 펴기 어려움
    •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배가 나와 보이는 체형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으면 허리 뻐근함
    • 아침보다 오후에 통증 심화
    • 스트레칭 후 증상 완화되는 경향

    이처럼 골반 전방경사는 디스크와는 다른 방식으로 ‘체형적 불균형에 의한 기능성 통증’을 유발합니다.

    4. 자가진단: 나는 골반 전방경사일까?

    집에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옆모습을 확인하거나, 벽에 등을 붙여 서보세요.

    자세 체크 포인트

    • 서 있을 때 허리가 과하게 꺾여 있고 배가 나와 보이나?
    •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위로 들려 있는가?
    • 복부에 힘을 주기 어려운가?
    • 서 있을 때 허리에 항상 긴장감이 있는가?

    위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디스크 문제가 아니라 골반 전방경사로 인한 허리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어떻게 관리하고 교정할 수 있을까?

    디스크는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골반 전방경사에 의한 허리통증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 골반 전방경사 관리의 3대 핵심

    1. 짧아진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 장요근, 척추기립근, 대퇴사두근 등
    2.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 복근, 둔근(엉덩이), 햄스트링 등
    3. 올바른 자세 습관 형성
      – 앉는 자세, 서는 자세, 수면 자세

    ✔ 실생활 적용 팁

    • 30분 이상 앉아 있을 땐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
    • 허리 펴기보단 골반을 중립으로 세우는 연습
    • 낮고 단단한 베개로 경추와 골반 정렬 유지
    • 복부와 엉덩이의 협응 훈련 – 플랭크, 브릿지 추천

    전문 도수치료나 필라테스 프로그램과 병행하면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결론 – 디스크가 아니라면, 골반을 보자

    허리디스크는 없는데 허리는 계속 아프다? 그렇다면, 그 통증은 ‘디스크’가 아니라 ‘골반’이 보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골반 전방경사는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질병은 아니지만, 지속되면 척추 전반에 부담을 주고 만성 통증으로 발전합니다.

    허리가 아프다면, 뼈의 모양보다 위치를 먼저 보세요. 골반이 바로 서야 허리도 편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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